Quantcast
Channel: bruce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3499

시계를 섣불리 동네 시계방에 맡기면 안된다는 교훈

$
0
0

동네에 있는 시계방

요즘 아파트 상가에 하나씩 있곤 하는 그 시계방


뭐... 쿼츠 배터리 교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시계 나름이다. 그냥 저가형 시계면 별 상관 없겠지만 제법 가격이 나가는 녀석은 배터리 교체를 한다고 해도 좀 조심해야 하는데...


작년엔가... 대학교때 부모님이 사주신 시계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아파트 상가 내 시계방엘 갔다.

그야말로 쿼츠 배터리 교체이니 아무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원래 쉽게 뒷뚜껑이 열리는 시계들 배터리 교환은 직접 하는데 이 모델은 집에서는 잘 안열리더라...)


별거 아닐 거란 생각에 맡기고는 돌아왔는데, 그 다음날엔게 전화가 와서는

이 시계 여기서 바로는 못할 거 같고 전문점에 좀 보내야 할 거 같다고 한다. '별 거 아닌거 가지고 왜 그러지...' 했지만 그러라고 했다. 급할 건 없으니까...


그리고 찾으러 간 며칠 후...

우여곡절 끝에 배터리를 교체하긴 했는데 자기들도 보내고 받고 무지 고생했다며 2.5만원인가를 요구한다.

흠... 쿼츠 배터리 교체하는데 2만원을 넘게 받는다니... 쓰라렸지만 뭐 달라는 대로 줬다.


그런데...


시계가 여러개라 가끔씩 차다보니 제대로 보질 못했었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2가지 심각한 문제가 생겨 있었다.


1) 다이얼이 우그러져 있었다. 

다이얼판을 뒷쪽에서 드라이버 같은 걸로 눌렀는지, 그럴 때 생기는 우그러짐 (찌그러짐) 이 보이는 것이다. 우아한 청판 다이얼에 이게 왠 테러...ㅠㅠㅠ


2) 12시 방향에 있어야 할 글래스 위 골드 라인이 6시 방향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런...

즉 다이얼에 글래스까지 들어내서 교체작업을 하다가 잘못 조립했다는 얘기였다. 


이런 젠장... 부모님이 사주신 론진에 무슨 짓을 한거야...

이미 꽤 긴 시간이 흐른 뒤라서 소용이 없었다.





마음속으론 눈물이...ㅠㅠ


안타까움에 서랍 속에만 있던 녀석을 꺼내

최근에서야 예지동에 데려갔다. 배터리도 교체할 겸 예지동 화정신사란 곳을 찾아가 그런 얘기를 했더니 한번 보자면서 분해를 해 본다.


여지 없이 무슨 땜 작업 같은 걸 했다며...ㅠㅠ 배터리 가는데 왜 이런 작업을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한다.

(그러게요 사장님, 저도 이해가 안가요..ㅠㅠ)


암튼 다시 살린 론진 Rodolph


섣불리 시계를 동네 시계방에 맡기면 안된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3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