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는 아니지만 결국 다녀와서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듯한 그런 여행...
블로그에서 많이 검색되는 곳을 다니다보니 패키지만 아니었지 천편일률적으로 다 비슷한 여행을 하고 오기 쉽죠. 물론 어느 정도 검증된 스팟을 다니는 것도 중요하기에 그런것들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다닌다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오히려 더 망칠 수도 있죠.
그래도 전체 여행을 100이라고 놓고 봤을 때, 어떤 여행지를 만족스러운 기억으로 떠올리기에는 남들도 많이 하는 경험 70 + 오로지 나만 했던 특이한 경험 30정도로 이뤄졌던 여행이 최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30% 정도의 기억은 정말 남다른 경험을 하고 와야 그 여행지가 비로소 내것이 된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꺼리도 많고 저같은 경우엔 그런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릴 때도 재미있고, 또 그런 것들이 다른 분들한테도 좋은 자극과 도움이 되었을 때 참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여행을 앞두고 조금은 남다른 경험을 위해 미리 정보를 찾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30정도는 오히려 철저한 계획을 안짜고 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가서 그냥그냥 보내버리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죠. 미리 정형화되지 않은 계획들은 현지에서 현지인들을 만나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음식점에서 만난 현지인들에게 다음 코스를 추천받거나, 그 사람들과 일정 시간을 함께 하는 것들이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더라구요.
보라카이
세계 3대 석양을 가졌다고 하는 화이트비치로 유명한 유수 휴양지입니다. 우리나라보다는 오히려 서양에 더 많이 알려졌다고 얘기되는 곳인데요. 휴양지 치고는 한국에서 가까운 편이고 관광꺼리와 즐길꺼리, 치안 모두 아주 수준급인데 다른 휴양지보다는 네임밸류가 약간 떨어지는 것처럼 이야기되기도 하지요.
이 필리핀 보라카이를 혹시 또 가게 될지 모르는데요, 보통 보라카이 많이 가시는 3박5일 일정으로,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남다른 맛깔나는 보라카이를 위한 일정을 한번 제안해봅니다.
일단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3가지를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F 음식 (food) 현지에서 뭘 먹느냐? 숨은 맛집이나 음식을 얼마나 찾아내느냐?
A 액티비티 (Activity) 어떤 행동들을 하느냐? 단순 액티비티 프로그램 외에 어떤 경험에 참여하느냐?
P 사람들 (People)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인연을 맺느냐?
이 F.A.P 세가지가 조화롭게 균형을 갖추어야 만족스러운 여행이 됩니다. 어느 한가지에서 실망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면 그 아쉬운 기억이 진하게 남게 되죠. 그리고 그렇다고 F.A.P가 무조건 좋은 곳에만 가야 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음식이라고 해서 그럼 무조건 검증된 값비싼 호텔식을 먹으면 항상 만족하느냐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허름한 동네 뒷길 맛집이라도 아무도 얘기하지 않던 곳을 소개받아 가서 먹었더니 무지 맛있었다면 그건 아주 유쾌한 경험이 됩니다.
작지만 유니크한 세렌디피티같은 즐거움... 그런 것들이 쌓이는 것. 그리고 그런 것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끔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보라카이 여행에서의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뻔~하지 않고 Fun~한
나만의 보라카이3박5일 레시피
직접 뛰어들자 보라카이, 좀 더 가까이~
F.뻔한 맛집보다는 현지 맛집을 맨발로 찾아가자. 숨어있는 보라카이만의 맛을 찾아내자.
A.일단 저질러보자. 그리고 그를 위한 준비물은 철저하게 준비하자.
P.만나는 현지인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자. 현지 친구를 만들자.
블로그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맛집 방문은 되도록 최소화하면서,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현지 맛집을 발굴해보는 일정입니다. 그리고 액티비티도 미리 패키지 액티비티를 예약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트라이시클 타고 직접 뛰어가면서 찾아보고, 신기한게 있으면 그냥 한번 해보는 자세로 도전합니다. 특히 유럽쪽에서 온 친구들은 뭘 즐기는지 참고도 하고 싶구요
현지인들을 만난다는 것은 주로 서비스를 해주는 분들이겠죠. 가깝게는 리조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식당 종업원분들, 길거리에서 음식이나 소품을 파는 분들, 마사지사들 등등... 그런 분들과 그냥 거래만 하고 오는 것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현지 정보를 알아내는 것과의 차이는 무지 큽니다.
그처럼 현장에서 나오는, 생산되는 정보와 즐거움을 최대화하려 합니다.
먼저 비행기 시간표를 알아봐야겠죠?
땡처리닷컴에서 새로 오픈한 '항공+호텔' 코너에서 2/22일 월요일 출발로 검색하니 가장 저렴한 항공권으로 씨에어 상품이 검색되네요. 제세공과금과 유류할증료 모두 포함해서 왕복이 22만8천원이라니... 정말 저렴하네요. 제주도 가격입니다.
새로 취항한 필리핀 국적 항공기인 씨에어(SEAir) 항공으로 에어버스 A320 기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아주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겠는데요~
일정을 짜야하니 우선 탑승과 도착시간 확인~
자, 첫날은 현지시간으로 필리핀 깔리보 공항에 오후 4:10분에 도착하는군요.
깔리보 공항에서 보라카이 섬까지도 약 2시간은 가야하니 그것 감안해서 세부 일정과 일차별 전략 짜 봅니다.
시간표 일정만 뚝뚝 있는 그런 일정은 여행사 사이트에서도 충분히 접할테니, 왜 이렇게 제가 설계했는지 간단히 설명을 덧붙이면서 할께요
보라카이 1일차 레시피
동행자들과 많이 친해져야 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F. 현지 과일과 식료품으로 리조트 파티를 준비하자.
A. 화이트비치와 디몰 동태를 살피고 정보를 캐자.
P. 동행자들과 Ice Breaking party를 하자.
한국에서 같은 일정으로 가는 분들이 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비록 완전 같은 일행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첫날부터 친해지면 서로 정보도 더 풍성해지고 현지에서도 자주 마주치고 또 식사도 같이 자주 나누는 사이가 되기에 무척 많은 도움이 되죠.
예전에 여행 갔을 때도 처음에 좀 어색했던 온게임넷 온상민 게임해설가와 급친해지고 술한잔 하면서 형동생 하게 되니 정말 당시 여행이 풍성해졌었습니다.
자, 말이 길어졌는데 일정 레시피 들어갑니다.
오후 4:10 필리핀 깔리보 공항 도착해서 까띠끌란 부두로 배를 타기 위해 버스 이동.
버스로 이동하는 중 통성명은 물론 서로의 여행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의 일정 전략을 점검해보는 시간. 그리고 이날 저녁에 있을 아이스 브레이킹 파티를 조심스럽게 제안 ^^
오후 7시경 보라카이섬 리조트 도착. 체크인.
갑자기 땀을 흘리면서 고생을 했기에 일단 샤워 후 허기진 배를 채울 준비
저녁 10시 정도까지 화이트비치와 디몰 주변 산책.
일단 간보는 산책으로 주욱 둘러봅니다. 어떤 핫한 플레이스들이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분위기 파악
중요한 것이 같이 비행기 타고 온 사람들과의 아이스 브레이킹 파티입니다.
파티라고 표현해서 뭐 거창한게 아니고, 방에 삼삼오오 모여 수다떨자는 것이지요.
거기에 음식이 빠질 수 없죠. 현지 음식과 과일이 주인공이 됩니다.
저녁 11시까지 독특한 식료품 쇼핑 타~임.
디몰에 있는 버짓 마트과 그 주변에서, 특산 과일과 한국에 없는 특이한 식료품들 각자 몇개씩 쇼핑해오기.
필리핀 맥주도 빠질 수 없죠.
이렇게 음식을 좀 준비해서 리조트 내 파티를 같이 준비합니다.
당장 배가 고프면 화이트비치에 있는 옐로우캡 피자같은 곳에서 피자를 테이크아웃해도 굿~
산미구엘 맥주도 빠지면 섭하죠~
밤 11시부터 ~ 취침때까지 아이스브레이킹 파티.
이번 보라카이 여행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면서 급친해지는 시간입니다. 대신 너무 달리기 없기.
첫날이라 절대 절대 무리하면 안되요
물론 일행분들 각자 계획이나 성격에 따라 이런 작은 모임도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당연히 다른 옵션을 준비해놓아야 합니다.
제가 생각한 옵션으로는 밤 산책시 시간이 되면 '헤나 타투'를 받아보려 합니다.
낮에는 보라카이 해변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 열을 받으면서 헤나를 받으려 앉아있는 것보다 밤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과하지 않되 충분히 인상적인 디자인으로다가...ㅎㅎ
어차피 길지 않은 일정 즐겁게 저지르다 갈거면 이런 헤나같은 것은 미리 할 수록 좋겠죠. 여자분들은 레게 머리 묶기도 추천~
보라카이 2일차 레시피
본격적인 보라카이 파고 들기, 현지 명소를 발굴하자
F. 기존 블로그는 잊고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음식점을 가자.
A. 뭐가 재밌는지 많이 물어보자.
P. 믿을만한 현지 정보원(?)을 한두명 만들어놓자.
아침 9시까지 호텔 조식. ---> 아주 중요한 시간임.
자 리조트 조식 시간이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여행 중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음식은 뭐가 나와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리조트 조식이래봐야 큰 기대 안하는게 좋은데요, 그 보다는 그걸 서빙하는 리조트 종업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아주 중요한 찬스라는 거죠.
아침식사를 하면서 본인이 계획해놓은 액티비티나 식당 등에 대해 물어보세요. 혹은 추천받으세요.
저는 일단 이 날의 점심은 완전 현지식으로 먹을 예정이라 따로 식당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리조트 종업원분들한테 물어봐서 싸고 맛좋은 현지 음식점 추천받습니다.
대신 오전부터 지치면 안되니 리조트에서 멀지 않은 곳이어야겠죠. 그래봤자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일거라 그리 크게 이상할 확률은 없습니다. 그게 재미죠. 그런 추천을 받고 웃다보면 금새 그런 사람들과 얼굴도 트고 친해집니다. 그렇게 친해지면 그 사람은 아주 소중한 정보원이 되요. 저녁에도, 다음날에도 그 분에게 또 물어보면 됩니다.
오전 11시까지 썬탠하며 책 읽기 혹은 해변 수영
점심때부터 오후 4시경까지는 해변이 무지 뜨거울 겁니다. 그래서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하려면 오히려 오전이나 오후 늦게가 괜찮죠.
썬탠을 즐기거나 비치 벤치에 앉아 가져온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그러면서 역시 주변 외국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뭐 먹었냐 어디가 좋았냐 같은거 물어보세요. 피같은 정보들입니다 ^^
망고쥬스는 진리. 수시로 섭취하라
보라카이의 망고는 진리라 했습니다. 망고쥬스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말도 안되게 싸니 물처럼 드세요 ^^
뜨겁고 갈증날 때 이만한 게 없습니다.
오후 1시30분까지, 핫 뜨거운 현지식당에서 점심
오전에 정보를 찾아 정한 그 식당으로 찾아갑니다. 화이트비치 주변이면 왠만하면 다 걸을만한 거리라서 그냥저냥 구경하면서 걷는 것도 재밌습니다. 지치면 스타벅스에서 좀 쉬어도 좋고 위에서 말한 망고쥬스가 에너지가 되 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양식보다는 필리핀 특유의 현지식을 먹어보고 싶네요. 허름해도 맛집으로 유명한 그런 숨은 맛집에서요.
정 마땅한 곳을 못찾거나 갔더니 냄새부터 뭐가 안맞겠다... (저는 그런 특이한 경험을 더 좋아하기에 거부감이 안듭니다만) 그러면 화이트비치 중앙쪽에 위치한 안독스 치킨 (Andok's Chicken) 같은 곳에서 치킨라이스를 먹어도 무난합니다.
오후 3시까지 잠깐의 맛사지로 재충전
무슨 마사지를 벌써 받냐구요? 한국돈으로 7천원 정도면 되는 필리핀 마사지를 되도록 많이 받아야죠.
특히나 뜨거운 뙤약볕 시간에 돌아다니느니 이런 대낮 마사지가 더 충전도 되고 좋습니다. 대신 해변에서 받지 마세요. 땀나고 찌뿌둥 합니다. 시원한 실내 마사지샵에서 받으시길~
오후 6시까지는 본격 수중 스포츠 타임~
마사지로 충전했으니 수중 스포츠 제대로 즐겨야죠.
뭐 스킨 스쿠버 다이빙이나 제트스키 같은 것도 좋구요. 취향에 따라 고고
저는 그런 개인 종목도 좋지만 이런 재밌어 보이는 친구들이 타는 보드도 타보고 싶더군요.
간단히 배울수도 있고 같이 타는 관광객들 만나서 친구도 되고~
혹시 일행들을 만난다면 바나나보트도 가볍게 타기엔 좋을텐데 좀 싱겁겠죠.
보라카이의 꽃이라고 하는 석양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수상 액티비티는 '선셋 세일링 (Sunset Sailing)'입니다.
시원해진 바람과 함께 바라보는 뜨거운 석양은 형언할 수 없다죠 ^^
저녁 8시까지 배터지는 시간. 씨브리즈 디너 뷔페
땀을 많이 흘리기에 칼로리는 제대로 채워야 됩니다. 배가 한국보다 자주 고플거에요 ^^
적당한 가격에 퀄리티 좋기로 소문난 씨브리즈 디너 뷔페에서 배를 채워줍니다.
아마 사람이 많을테니 좀 더 일찍 갈 수 있다면 좋다고 합니다.
밤 늦게까지, 맥주와 쇼 타임~
밤과 함께 시원해진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 두터운 비트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바 나 클럽에 가볼 수 있는 시간이죠
일단은 소화겸 산책을 하며 적당한 곳을 골라보세요.
그냥 식당에서 목을 축이며 이런 게이쇼를 볼 수도 있구요
좀 더 흥이 나면 한 잔 더 하면서 리듬에 몸을 맡길 수도 있습니다.
코코망가스나 썸머플레이스같은 명소 클럽에서 가볍게 현지 관광객들과 어울려봐야죠 ^^
보라카이 3일차 레시피
벌써 중반, Just DIY !
F. 디탈리빠빠에 가서 성대한 디너를 마음대로 골라보자.
A. 화이트비치를 벗어난 해상 액티비티, 액션캠으로 현장감을 듬뿍 담아보자.
P. 외국 현지 친구들 10명 이상 셀카 미션~
3일째에는 화이트비치를 벗어나 좀 더 넓은 보라카이의 진면목을 만나야죠. 이동하는 시간들이 좀 있기에 오전부터 서둘러 봅니다.
체력소모가 많지만 뿌듯한 하루가 될 거에요
오전 9시 30분까지 호텔 조식
역시 이 때 조식도 중요한 정보 타임입니다. 하루 전 친해둔 직원에게 화이트비치 외 지역 가는 법이나 추천할 만한 액티비티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물론 이 날 아침에 되서야 처음으로 알아보면 안됩니다. 미리 물어보고 이날 아침에는 확인하는 거죠. 또 다른 이슈 없는지...
오늘 같은 날 준비물이 철저해야 합니다.
일단 수중에서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제가 물놀이 갈 때 항상 같이 하는 파트너, 수중 액션캠과 방수 스마트폰입니다. 이렇게 2개를 보라카이에도 준비해가면 무적이죠.
모든 수상 액티비티를 아주 현장감 있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요
(사이판에 갔을 때 직접 타면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스노클링 장비도 미리 챙겨가세요.
한국에 미리 사두신게 없다면 보라카이 현지에서 사도 됩니다. 얼마 안하니까요
오전 10시 30분까지 장비 챙겨서 리조트 로비에서 트라이시클 탈 준비
화이트비치가 아닌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은 트라이시클입니다. 택시보다 저렴하면서 타는 맛이 쏠쏠하죠.
미리 내고를 하고 타야하며 현금도 준비해야 합니다.
오전 11시에 푸카쉘 비치에 도착 ~ 오후 1시까지 스노클링 및 유영
화이트비치에 비해 훨씬 깨끗한 물과 풍광을 볼 수 있는 푸카쉘 비치로 이동합니다.
물이 좀 더 깊지만 깨끗해서 스노클링을 즐기기엔 더 제격인 곳이 이 푸카쉘 비치입니다.
풍광도 참 이뻐서 이래서 여기서 CF를 많이 찍는구나 하실 거에요
선탠 로션과 수건 등 준비 잘 하시구요. 스노클링 하는 동안 서로 짐을 봐주기도 해야 하니 되도록 페어로 갑니다.
오후 3시까지 푼타 붕가 비치로 이동하면서 중간에 간단한 점심
이제 푼타 붕가 비치로 이동합니다. 역시 트라이시클로...
배가 고파졌을 타이밍이지만 과식은 하지 않습니다. 저녁때 디탈리파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
간단한 점심이지만 맛있고 독특한 곳에서 먹어야죠. 역시 중간중간에 만나는 현지인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아 결정합니다.
오후 5시까지 푼타 붕가 비치에서 카약 타기
일단은 너무 뜨거우면 그늘에서 좀 쉬면서 땀을 식힌 후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이번엔 카약을 타볼까요?
뜨거움의 절정이 좀 걷히고 나면 카약을 타면서 느낄 수 있는 바람이 정말 달콤합니다. 카약을 타는 느낌은 역시나 사이판에서 찍었던 동영상으로 일단 참고~
푸카쉘 비치에서 푼타 붕가 비치까지는 가까운 편이지만 체력을 조금 아끼는 차원에서 트라이시클 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놀이 즐기는 건 좋은데 이렇게 따로 트라이시클 타고 알아서 이동하기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역시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호핑 투어'
호핑투어를 통해 보라카이 여기 저기를 돌며 하셔도 되요. 호핑투어 하면서 선상에서 간단한 낚시꺼리로 점심을 때우기도 하니까 그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호핑투어 역시 현지에서 협상을 잘 하셔야 하구요...
오후 6시 30분까지 리조트로 복귀해서 일단 씻고 정리
소금기를 좀 제거하고 다시 정리 정돈 시간
저녁 7시까지 디탈리빠빠로 이동
허기진 배를 잡고 시장으로 이동합니다. 보라카이 최대 수산물 시장인 디탈리빠빠~
정보를 많이 봐서 아시겠지만 해산물을 골라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곳이죠
저녁 9시까지 충분히 먹고 즐기기
일단 바닷가재나 크랩 등 생물 파는 곳에서 구매를 하는 단계가 있고, 그걸로 식당을 골라 요리를 해먹는 단계가 있습니다. 과감하게 네고하세요 ^^
이래저래 엄청나게 저렴한 느낌은 아니지만 실제로 맛을 보면 그 실함에... 도저히 이 가격으로 어려운 맛이 납니다.
쩝쩝 후루룩~
코코넛과 버터향 듬뿍 담은 바닷가재 구이는 정말 최고이구요
칠리 크랩 역시 놓치기 힘들죠.
크랩과 새우까지 마구마구 해치울거에요 ^^
밤 10시까지 소화겸 시장 물건 돌아보기
다음날이 귀국이라 뭐 사갈 건 없나 관심이 갈 타이밍입니다. 디탈리빠빠가 재래시장이니 물건들도 싼 편이죠.
미리 살만한 것들은 없는지 돌아보면서 산책으로 부른 배를 꺼뜨립니다.
그렇게 돌고 나면 다리가 아우성을 칠 거에요
밤 11시 30분까지 SPA 혹은 맛사지로 힐링하기
꿀 같은 힐링 타임입니다. 저는 여행가서 이렇게 미친듯이 돌아다닌 후 받는 발맛사지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필리핀식 전신 마사지도 좋고 스파 상품도 있다고 하니 그것도 한번 찾아볼 만 합니다.
화이트비치쪽 뒷쪽 길에도 저렴한 가게들이 있으니 추천도 받고 찾아봐야죠. 굳이 호텔식 비싼 스파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진 현지인들과 셀카도 찍고 ^^
이렇게 맛사지를 받고 나면 잠시 에너지가 충전된 느낌에 또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는데, 해변에서 가볍게 커피나 맥주 한병 하면서 밤바람을 맞는 것도 좋습니다.
보라카이 마지막 4일차 레시피
못가본 곳들 싹쓸이 및 쇼핑으로 마무리
F. 보라카이 Street Food들을 정복해보자.
A. 시간 많이 소요되는 신규 액티비티보다는 만족스러웠던 리바이벌도 좋다. 해양 아닌 것에도 도전~
P. 100점짜리 마무리를 위해 동행자들과 서로서로 도와주자.
이제 마지막날이네요. 여행의 마지막날은 여행 전체의 만족스러운 기억을 위해 아주 중요한 날이죠. 마무리가 좋아야 그 기억이 오래 가니까요.
여행 초반과 달리 정보가 별로 없는 섣부른 시도보다는 좀 더 안정된 것들을 하는게 좋습니다.
한국에서 같이 온 분들도 각자 다른 경험을 했을 것이기에 액티비티든 먹을 것이든 좋은 정보들이 쌓였을 거에요. 그런 것들을 나누면서 본인 경험의 빈 곳을 채우기에 좋은 날이 이 마지막 날입니다.
저녁 6시 정도에는 보라카이를 나가야 하니 서둘러야죠.
오전 9시 30분까지 호텔 조식
아침 식사 하면서 이런 저런 정보 서로 많이 나눕니다. 그러면서 안가본 맛집, 안해본 것들 중 해볼만 한 걸 정하고, 특별한 것이 없다면 본인이 했던 것중 또 하고 싶은거 리바이벌 해도 됩니다. 한국 가면 못하는 것들이니까요
오전 10시 30분까지 체크아웃 및 짐 맡기기
리조트에서는 나가야 하니 체크아웃 하고, 트렁크 등 짐들은 공항에 가기 전까지 리조트에 맡깁니다.
오후 1시까지 Street Food 와 함께 하는 자유 시간
저는 보라카이에 있는 스트리트 푸드들을 한번 정복해보려구요. 이렇게 길거리에서 직접 만들어서 팔고 있는 음식들 많습니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 그렇죠. 그 유명한 망고 쥬스도 스트리트 푸드쪽이 더 맛있다는 분들도 많구요
각종 구이나 버거같은 종류도 많아서 스트리트 푸드를 다양하게 섭취하면서 즐깁니다.
옥수수콘에 버터를 바르는 모습을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가는군요 ^^
오후 4시까지 ATV 같은 신규 체험 혹은 해양 스포츠 리바이벌 타임~
이거 한번 더 타고 가야겠다 싶은 종목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다시 한번 고고해야죠. 다이빙 같은 것에도 도전할 만 합니다만 마지막 날 하기에는 조금 시간도 좀 부담스럽습니다.
짐도 다 맡긴 상황이니 흠뻑 젖는 해양 스포츠 외에 다른 걸 할 수도 있어요. ATV 같은 게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낮 화이트비치보다는 좀 더 낫기도 하고, 또 3일 내내 바라봤던 바다가 좀 지겨워졌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휴양지에서 ATV 안타보신 분을 위해 역시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여드립니다. 티니안 섬이라는 곳에서 탔던 ATV였는데요 시원하고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보라카이 마지막날 가볍게 할 수 있는 액티비티일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보라카이에서는 잘 안하는 부분이기도 하니 좀 남다른 경험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관건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현지인과 동행객들과 나누는 정보가 핵심입니다. 그에 따라 얼마든지 더 독특한 경험을 추가할 수 있어요. 2주에서 한달까지 장기간 휴가를 오는 서양인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친구들은 한국인들과 달리 뭘 즐기는지 물어보고 그들 문화를 공유해보는 것도 좋겠죠
오후 6시까지 이제 한국 갈 준비, 사갈 것들 사가는 시간
물가가 그래도 좀 싼 나라이니 사가고 싶은 것들 생기기 마련이죠.
노니 비누를 비롯한 천연 비누나, 필리핀 망고 말린 것들은 품질도 아주 좋습니다.
전날 들렀던 디탈리빠빠나 스트리트샵에서 사세요. 마트보다 가격이 더 착합니다. 이 쇼핑타임때 바로바로 살 수 있게 하려고 전날 디탈리빠빠에서 아이쇼핑을 해두었던 것이죠.
친지 가족들에게 간단히 선물할 것들이 있다면 여기서 사는게 좋습니다. 필리핀 깔리보 공항에서의 면세점? 없다고 생각하세요 ^^
오후 6시에 부두로 이동해서 깔리보 공항으로 이동, 아쉬운 귀국 길~
이렇게 해서 보라카이에서의 꿈같은 시간은 마무리 됩니다. 현지에서 사귀게 된 현지 친구들에게 굿바이 메시지 보내시고, 아 라인 같은 메신저 쓸 수도 있으니 라인 친구로 해두시는 것도 괜찮을 거구요.
기본적인 영어는 잘 되는 나라가 필리핀이지만 혹시 모르니 구글 번역기도 휴대폰에 깔아 가면 좋습니다.
공항에서 특별히 살 것은 없고, 필리핀 망고를 국내로 배송해준다는 한국 업체를 만날 수도 있는데 전에 기억으로는 괜찮았어요. 그건 알아서 판단~
여기까지가 제가 계획하고 있고 또 여러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리는 보라카이 3박5일 일정입니다. 기존 여행사 프로그램 보듯, 뭐 몇시에 뭐 타고 뭐 먹냐? 만 보시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실 수 있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행은 what 보다는 how 입니다. 비슷한 걸 해보고 비슷한 걸 먹더라도 거기까지 어떻게 가고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걸 하고 먹었느냐에 따라 경험이 크게 달라지는 걸 경험하셨을 겁니다.
그 how 에 있어 좀 더 대화를 많이 하고 현지에 좀 더 가깝게 가는 걸 추천드리는 겁니다. 약간의 랜덤함도 있을 수 있고 우발적인 것도 나오지만 그런 재미가 있어야 여행이 내 것이 되거든요.
세계 3대 석양이라는 보라카이의 석양은 여전히 제가 봤던 석양 중 최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전과는 다른, 그리고 남과도 다른 그런 보다 가까워진 보라카이 현지 여행. 꼭 다시 해보고 싶네요 ^^